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 성료

우경원 선임기자

icninews@gmail.com | 2025-09-17 04:53:04

“자유와 평화는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다”

인천 내항 8부두서 1,500여 명 참석… 상륙작전 재연과 기념행사로 역사적 의미 되새겨

[한국인터넷신문 = 우경원] 해군과 인천광역시는 9월 15일 오후 인천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식’을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승전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최영길 해병대 2사단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보훈단체, 참전용사,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22개 참전국의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참전용사 소개, 국민의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이어 참전용사 헌정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인천상륙작전 발전사를 담은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1950년 9월 15일, 인천에서 국군과 유엔군은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이뤄냈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이 아닌 철저한 준비와 용기 있는 결단 덕분이었다”며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며, 해군·해병대는 확고한 대비태세로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상륙작전 재연행사는 해군 해상작전헬기 AW-159, UDT/SEAL 요원들의 해상 강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과 KAAV 장갑차, 상륙지원정(LCM) 투입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에 태극기가 상륙지점에 게양되자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에 앞서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가, 월미공원에서는 원주민 희생자 위령제가,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이 거행됐다. 또한 최초 상륙지점인 ‘그린비치’에는 8개 참전국의 희생과 연대를 형상화한 조형물 ‘파도 위의 약속’이 제막됐다.

행사 이후에는 해군 구축함 강감찬함에서 감사 만찬이, 저녁에는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에서 ‘호국음악회’가 열려 시민들과 승리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이 오늘날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결정적 분기점이었다”며 “당시 희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행사를 통해 전쟁의 아픔뿐 아니라 평화의 소중함도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의 판세를 뒤바꾼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만약 이 작전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작전 과정에서 민간인의 희생과 부작용이 있었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존재한다.

역사는 단순히 승전의 영광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던 아픔과 희생 또한 성찰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비판조차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부정할 수는 없다. 전쟁의 반전은 곧 대한민국의 존립으로 이어졌고, 이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75주년 기념식은 과거의 희생을 되새기고 현재의 평화를 다짐하며, 미래 세대에게는 ‘평화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교훈을 남기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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